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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나 빠가 몰려다니는 후진 정치를 버리자 수렵 채집으로 먹고살던 네안데르탈이나 호모 사피엔스, 3인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30k㎡의 산과 들을 미친 듯이 뛰어다녔습니다. 맹수를 피하고, 강을 건너고, 적을 만나면 싸워야 했습니다. 수렵 채집으로 살던 고인류는 땀을 흩뿌리며 죽을힘을 다해 살았지만 전 지구에 겨우 500만 명 밖에 없었습니다. 그나마 네안데르탈인은 이 경쟁에서 져 멸종당합니다. 이후 수렵 채집으로 인류 생존에 한계가 오면서 호모 사피엔스끼리도 경쟁이 심해지던 어느 시기, 마침내 농경과 목축 기술이 개발됩니다. 중국의 경우 농경과 목축으로 무려 1억 명의 인구가 생겨납니다. 인류 문명도 그만큼 발달합니다. 전세계적으로 농경기술과 목축기술이 발달하고, 20세기에 마침내 산업화와 맞물려 농기구가 발달하고 비료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
손학규에게 단련되었다는 뜻은? - 이준석이 말하는 ‘손학규에게 단련되었다’는 뜻은? 손학규는 안철수를 속여 바른미래당(국민의당) 대표가 되었다. 대표가 된 그는 막상 바른정당계와 기존 호남계 국민의당 의원들의 요구를 모두 거절하며 당을 야금야금 잡아먹기 시작했다. 그래놓고 민주당 2중대 노릇하면서 그쪽 단물도 빨아먹었다. 남의 둥지에 알까기를 하는데 성공한 손학규는 개인 정치에만 몰두, 결국 바른미래당(국민의당) 의원 중 호남계 의원이 다수 빠져나가도록 방치했다. 이후에는 또 바른정당계와 소통을 거절, 유승민 이준석 등이 집단탈당해버렸다. 당이 망가지던 중 독일, 미국 연수를 떠났던 안철수가 돌아와 총선을 지휘하려고 했으나 손학규가 “내가 대표”라며 거부, 결국 안철수는 자기가 만든 바른미래당(국민의당)을 버리고 힘겹게 국민의당을 재..
깜깜한 새벽에 택배차가 들어오는 걸 보면 마음이 무겁다 생명을 유지하려면 기본으로 남을 잡아먹거나 남의 먹을거리를 빼앗아 먹어야 한다. 이를 상극이라 한다. 다만 인류는 남의 것을 빼앗고 훔치지 않아도 공생(더불어 살고)하고 상생(서로 돕고)함으로써 먹을거리를 얻는 법을 알아냈다. 남을 돕는 것이 나를 돕는 것이다. 그래서 누군가의 희생 위에서 얻어지는 것은 얻지 말아야 한다. 한밤중에, 깜깜한 새벽에 택배차가 들어오는 걸 보면 마음이 무겁다. 2020년 1월 3일 · 딸이, 신선식품을 오후 12시 이전에 주문하면 새벽 7시까지 문앞에 도착한다고 아빠도 그렇게 사먹으란다. 그래서 말한다. - 다른 사람의 밤과 휴식과 잠을 빼앗아 너의 편안함을 추구한다면 반드시 재앙이 미칠 것이다. 그런 물건 사지 말라. * 생존안정임계치를 넘어선 사람이 그렇지 못한 다른 사..
짐승처럼 울부짖거나 악쓰며 소리지르지 않고 말을 바르게 하지 않는다고 해서 잡혀가거나 벌금을 무는 일은 없다. 하지만 그 사람의 가치는 확실히 달라진다. 즉 사람의 가치는 그 사람이 쓰는 말로 평가된다. 말 몇 마디만 듣거나, 글 몇 줄만 봐도 그 사람의 인생을 깊숙이 들여다볼 수 있다. 한자 쓰다, 몽골어 쓰다, 일본어 쓰다, 지금은 영어까지(그나마 일본식 영어로 위드코로나 어쩌는) 마구잡이로 쓰는 한국에서 우리말 공부를 무겁게 여길 이가 적다는 것도 안다. 언어는 인류의 문명화를 가늠하는 가장 큰 잣대다. SNS가 널리 이용되면서 무식이 철철 넘치는 나라가 되었다. 예전에는 검정을 거친 사람만 글을 쓸 수 있고, 지면에 글을 올릴 수 있었는데 지금은 말을 알든 모르든 아무나 쓰고, 떠들 수 있다. 그래서 그런지 교열부의 철저한 검증을 거치던 ..
죄 없는데 왜 부끄럽냐고? 12월 31일 달력을 갈아 달며 작은 외양간에서 15개월간 길러진 젖소는 매년 강제 임신과 출산을 반복하며 우유를 생산한다. 젖소의 수명은 15년 이상. 하지만 이 젖소들은 5~6년이면 우유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도축되어 사람들이 좋아하는 '갈비'가 된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알든모르든 우리는 수많은 위선과 거짓과 욕망과 탐욕의 울타리 속에서 잠시 '안락'할 뿐이라는 사실이다. * 베키 데리고 산책하던 길에, 비참한 몰골로 풀밭에 앉아 햇빛을 쬐고 있는 얼룩 고양이를 보았다. 내가 바라보니 "귀찮으니 어서 지나가라"며 하악거린다. 하얀 털빛이 빛나는 우리 베키가 부끄러울 지경이다. 춥다고 온몸을 감싼 나도 부끄럽다. 죄 없는데 왜 부끄럽냐고? 그냥 우리가 그 고양이 앞에 서 있으니까. * 시간의..
가짜들이 혓바닥을 놀리며 귓속말을 한다 진실의 시대에 거짓과 위선이 마지막 몸부림을 치고 있다. 가짜들이 혓바닥을 놀리며 귓속말을 한다. 사람으로 태어나 스스로 모범이 되기는 대단히 어렵다. 진실하게 살기도 어렵다. 그렇다고 해서 누가 봐도 뻔한 거짓말쟁이와 위선자를 위해 환호하고 박수치며 사는 가련한 인생이 될 수는 없잖은가. 이재명 욕하고, 윤석열 욕하는 것으로 하루를 보내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과학기술의 실력자요, 본인이나 가족이나 너무나 성실한 후보 안철수 후보가 멀쩡히 있는데도, 굳이 눈을 감고, 말같잖은 말로 싸우며 적대적공생관계로 진흙탕 싸움을 하는 양당 후보만 지지하고 빨아대는 그 이유를 모르겠다. 이승만이 3선 개헌해 출마했을 때 그를 위해 소리 질러준 사람들, 육이오전쟁 때 인민군이 준 시뻘건 완장차고 도지사, 시장, 군..
나랏일 비판할 때 거울 삼을 일 두 가지 나랏일 비판할 때 우리가 거울 삼을 일 두 가지 무능의 상징 선조 이균이 변덕으로 휴정 서산대사가 서울 국청에 끌려가 고문당하고 모욕받았다. 그때 유정 사명당은 길이 멀다 하여 강릉부에 끌려가 모진 고문과 학대를 당했다. 그런데도 두 스님은 왜란이 터지자 기꺼이 떨쳐일어나 승군을 이끌었다. 두 분이 이끈 승군은 평양성수복전 한산대첩 명량대첩 행주대첩 금산전투 등에 주력군으로 참전했다. 무능의 상징 선조 이균이 또 변덕이 나 한산 노량 승승장구하던 이순신 통제사를 잡아다가 마구 패고 지지고 볶았다. 그래도 이순신은 모욕을 참고 자기 목숨을 던져 조국의 위난을 막아냈다. 그러고도 기꺼이 전사했다. 문재인 정부의 무능과 위선이 아무리 큰들, 홍위병같은 혓바닥들이 춤을 춘들, 공수처가 망나니처럼 마구 칼을 휘두..
蜀(애벌레)처럼 잠을 자던 길고양이 한창 덥던 지난 7월, 거의 죽어가는 길고양이를 만났다. 오드리가 살려달라고 하소연하던 때였다. 하지만 이 아이는 비쩍 마르고, 병이 들어 기력을 차리지 못하는데도 오드리처럼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다. 하는 수없이 사료에 약을 섞어 먹이고, 따로 영양제를 먹였다. 6개월이 돼가는 요즈음 보니 많이 좋아졌다. 겨울만 잘 나면 살아가는데 문제가 없을 것같다. * (위) 지쳐서 풀밭에 獨의 蜀(애벌레)처럼 잠을 자던 길고양이. * (아래) 엊그제 점심 먹으러 나타난 길고양이. 서로 얼굴만 알고 지내는 처지라 이름을 지어주지는 않고, 암호명 거지로 부른다. 제법 몰골이 살아났다. 예쁜 이름을 지어줘야 할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