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의 힘 (576) 썸네일형 리스트형 오드리 가족을 찾았다 어제 한밤중 산책 중에 우리 오드리의 가족을 찾았다. 멀지 않은 옆마을 풀숲에서 어미와 새끼 두 마리가 놀고 있는데, 새끼들 크기며 털빛 등이 영락없는 오드리 가족이다. 오드리는 소리를 듣지 못하는 난청이라서 아마 무리를 빠져나와 헤매다가 내게 구조된 모양이다. 오늘 중으로 오드리를 데리고 가 제 어미에게 인사를 시키고, 살아 있었다고, 잘 살고 있으니 걱정말라고 알려줄 참이다. 다만 이 무리에 오드리를 돌려보내지는 못한다. 귓병이 다 낫지 않고, 그 귓병이 무리에 다 있으면 또 옮을 것이니 그럴 수는 없다. 또 개들에게 치어 늘 혼자 지내던 미양이가 모처럼 오드리를 만나 요즘 살맛이 난다며 둘이 뒤엉켜 노는데, 둘 사이를 떼어놓을 수가 없다. 오드리 가족에게는 사료를 가끔 갖다 주고, 때때로 인사를 시.. 나도 좀 베란다에 나가자 나도 좀 베란다에 나가자! 화초에 물을 주고 있는데 오드리가 저도 나오고 싶다고 이 난리다. 이때 아니면 방충망 타고 오르는 신기술을 보이지 못할 것이다. 아마 몸무게가 1킬로그램이 넘어가면 방충망 타고 오르지 못하겠지. 미양이가 오드리를 데리고 잘 놀아준다 구조 당시 550그램이던 오드리가 1주만에 950그램이 되었다. 구조 무렵 먹이를 거의 먹지 못한 모양이다. 처음에는 새벽마다 뛰어다니더니 이제 주인의 패턴을 알았는지 여섯 시가 될 때까지는 잠자코 잠을 자준다. 먼저 구조된 검은털 흰털 반반 고양이 미양이가 처음에는 제 사랑을 뺏길까봐 오드리를 견제했는데, 지금은 마치 아빠처럼 오드리를 데리고 잘 놀아준다. 오빠, 언니들하고 스스럼없이 잠 자는 오드리 오드 아이(odd Eye, 홍채 색깔이 서로 다른 눈) 오드리는... 30분 마구 뛰어다니다가 1~2 시간 잠 자는 생활을 열심히 하고 있다. 아직은 야생 습성이 남아 밤에 더 많이 뛰어다니는데, 새벽 4~5시 움직임이 가장 활발하다. 가슴 뛰어넘는 건 예사고, 얼굴도 밟고 다닌다. 오드 아이는 듣는 능력이 떨어진다는데, 제 이름을 아무리 불러도 대답이 없고, 울음소리가 작은 게 영 찜찜하다. 발음이 더 강한 이름으로 바꿔야 하나 고민 중이다. 우리집 아이들은 누구나 다 제 이름을 부르면 고개 들어 반응하는데, 이 놈은 도무지 반응이 없다. * 종(種) 안따지고 오빠, 언니들하고 스스럼없이 잠을 잔다. 오드리는 개냥이인가? 뻔뻔한 오드리. 너무 어려서 강아지와 고양이를 구분 못하고 아무 품이나 파고든다. 한 시간 놀고 한 시간 잔다. 새벽이면 어른들. 깨워 놀아달라고 보채는 바람에 별군이도 루키도 피곤하단다. 홍채색깔이 다른 오드아이 오드리, 2개월령, 다리가 엄청 길다. 이마에 검은 점 두 개, 꼬리도 검정, 나머지는 순백. 아침 요가 중인 아기고양이 오드리 아침 요가 중인 아기고양이 오드리. 파란색 갈색 홍채 가진 오드아이라 분양 촉진 위해 오드리로 이름 바꾸다. 구조 3일차. 솜다리꽃(에델바이스)처럼 보이는 것은 오드리 발바닥. 오전 열시 사십분, 오드리는 아직도 잔다 다리가 엄청나게 긴 오드리. 오전 열시 사십분, 아직도 잔다. 7월 1일. 2개월령 아기고양이가 이 정도면 다리가 엄청 길지요? 아기 길고양이 오드리가 마음 놓고 잠 잔다 긴 뒷다리가 머리까지 덮는 아기 길고양이 오드리. 하반신 장애가 있는 별군이가 정성껏 보살핀다. 이전 1 2 3 4 5 6 7 8 ··· 7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