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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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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병 속의 개미는 무슨 믿음으로 사나? 유리병 속의 개미는 무슨 믿음으로 사나? 유마와 수자타의 대화 | 2008/12/09 (화) 23:17 동그란 유리병을 만들어 거기에 개미를 집어넣어 보면 개미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별로 없습니다. 매우 희귀한 확률로(개미가 사람으로 변하는 확률이라고나 할까) 깨닫는 다하여도 고작 그 병 속에 갇혀 있다는 것..
그는 그렇게 울었다 그는 그렇게 울었다 유마와 수자타의 대화 | 2008/12/09 (화) 23:15 어느 날 유마는 평소 아는 이가 뇌종양(암)으로 입원했다는 말을 듣고 한 대학병원으로 문안을 갔다. 머리를 갂아 놓은 것이 부끄러웠던 것일까? 연신 머리를 두 손으로 가리려 한다. 하지만 그것은 두통때문이었다. 의사는 물론 본인까지..
잘 죽기 위해 종교를 믿는다? 잘 죽기 위해 종교를 믿는다? 유마와 수자타의 대화 | 2008/12/01 (월) 15:46 유마 : 예컨대 어떤 사람은 음욕이 강하여 부처님에게 출가했어도 여자에 대한 음욕을 버리지 못하여 고민하던 중에 자기의 거시기를 잘라 버리려고 했단다. 부처님이 마침 이 소식을 들으시고는 그 비구를 찾아와 말씀하셨다. - ..
내일을 미리 경험해볼 순 없다 내일을 미리 경험해볼 순 없다 유마와 수자타의 대화 | 2008/12/01 (월) 15:33 수자타 ; 죽음이란 무엇입니까? 유마 : 길이와 높이를 가지고 넓이를 잰다는 것은 우리 세계의 물리 법칙이지 길이도 높이도 없는 세계의 법칙은 아니다. 죽음은 우리가 경험 할 수 없는, 그러므로 인식의 지평선에 있지 아니 하..
사랑의 애절한 통곡소리 사랑의 애절한 통곡소리 유마와 수자타의 대화 | 2008/12/01 (월) 15:11 어느 여름날, 수자타가 장마가 시작되는 첫 빗줄기를 우산에 들쳐 메고 시장에 사는 흰머리를 한 유마라는 장사꾼을 찾았다. 수자타가 대문을 들어서니 마침 은은한 기타연주소리가 들려온다. 수자타는 잠시 발길을 멈추고 빗방울 사..
얻고자 하는 그 마음이 무엇이었습니까? 얻고자 하는 그 마음이 무엇이었습니까? 유마와 수자타의 대화 | 2008/11/26 (수) 14:24 수자타 : 잘 알겠습니다, 유마님. 기쁘게 듣고 이만 돌아가겠습니다. 유 마 : 잘 가거라, 수자타여. 나도 기쁘게 말하였다. 수자타는 유마의 마당을 건너 시장골목을 빠져 나가면서 생각한다. - 나는 유마님 의 마음을 얻..
내가 목마른데 이과수폭포수가 무슨 상관이랴 내가 목마른데 이과수폭포수가 무슨 상관이랴 유마와 수자타의 대화 | 2008/11/26 (수) 09:16 수자타야, 몸과 마음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은 따르려고 하지 마라. 그것이 어떠한 보물이든지 간에 네 몸과 마음의 것이 아니니라. 네 몸과 마음의 것이 아니라면 너의 도와는 상관이 없는 것이니라. 몸과 마음..
이 세상이 천국보다 좋은 이유 이 세상이 천국보다 좋은 이유 유마와 수자타의 대화 | 2008/11/26 (수) 09:15 수자타야, 너는 목숨이 너무 장구하기를 바라지 말라. 목숨이 너무 장구하면 목숨이 긴 것만 믿고 게으르며, 게으른즉 언젠가는 그 장구한 목숨도 저 넓고 높은 성에 가득찬 겨자씨가 비워지는 것처럼 끝이 날 때에 남들보다 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