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의 사람들 (320) 썸네일형 리스트형 용맹정진 용맹정진 금강산 유점사에서 수행하고 있을 때의 일이다. 스님은 정진 중에 사정없이 몰려오는 졸음을 물리치기위해 비장한 결심을 했다. 스님은 법당 뒤 빈터에 구덩이를 파고 그 자리에 큰 항아리를 묻은 다음, 그 항아리에 냉수를 가득 채웠다. 엄동설한 자칫하면 항아리에 가득 찬 냉수가 얼어 항.. 하나님은 무소부재라 하나님은 무소부재라 춘성 노스님이 기차를 타고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중에 함께 탄 젊은 목사가 기독교를 믿으라면서 하나님은 무소부재(無所不在)라고 했다. 춘성이 물었다. “그러면 하나님은 없는 데가 없다는 말이냐?” “그렇지요!” “그러면 하나님은 똥통 속에도 있겠네?” 이 말을 들.. 죽은 부처 믿지 말고 부활하신 예수 믿어라 죽은 부처 믿지 말고 부활하신 예수 믿어라 춘성 스님이 서울역 앞에서 전차를 타셨는데, 그 당시에도 "예수 믿으면 천국 불신지옥"을 써서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스님이 타신 칸에 우르르 몰려타더니 웬 늙은 중이 앉아 있으니 다가와 이렇게 말했다. "죽은 부처를 믿지 말고 부활하신 우리 예수를 믿.. 처녀 법문 처녀 법문 소견이 몹시 좁은 딸을 둔 노 보살이 있었다. 하루는 이 장성한 딸을 춘성 스님 처소에 보내 소갈머리가 좀 터지는 법문을 청해 듣도록 했다. 춘성 스님이 딸에게 말했다. “내 큰 것이 네 좁은 곳에 어찌 들어가겠느냐?” 딸은 얼굴이 벌개지면서 방문을 박차고 울면서 달아났다. 집에 돌아.. 생일 축하 법문 생일 축하 법문 박정희 대통령 재임 시절, 어느 날 춘성 스님은 육영수 여사의 생일에 초대되어 간 적이 있었다. 그 자리에서 불자인 박 대통령과 육 여사가 법문을 청하자, 춘성 스님은 마이크 앞에 아무런 말도 않고 잠자코 있었다. 30분이 넘어서 결국 참가자들의 기다림이 한계점에 이르렀을 때 춘.. 백척간두 백척간두 하루는 제자가 스님에게 질문했다. “스님 백척간두에서 다시 한발을 더 내디면 그 다음 경계는 어떤 것입니까?” “야 이놈아, 내가 떨어져 봤어야 알지” 백척간두는 백 척이 되는 높이의 장대라는 뜻이다. 백척간두진일보라는 화두가 있는데 제자 그걸 물은 것이다. 야간 통금 야간 통금 야간 통금이 있던 시절, 방범 순찰을 하던 경찰관이 밤길을 가는 행인을 보았다. 경찰 : 누구냐? 행인 : 중대장이다. 경찰은 플래시로 행인의 얼굴을 비춰보았다. 중대장이 아닌 스님이었다. 경찰 : 아니, 스님 아니시오? 춘성 : 그래, 내가 중(僧) 대장이다. 교회 가는 며느리, 절에 가는 시어머니 교회 가는 며느리, 절에 가는 시어머니 역시 춘성이 조계사 대웅전에 기대어 지내는 중에 이번에는 노보살이 찾아왔다. 조계사 법당으로 찾아온 보살은 기독교를 믿는 며느리가 제사도 지내려 하지 않고, 보살이 절에 가는 것도 마귀 대하듯이 싫어한다는 것이었다. 그 말을 들은 춘성스님은 보살에게.. 이전 1 ··· 32 33 34 35 36 37 38 ··· 40 다음 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