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운 작품/태이자 우리말 사전 시리즈 (502) 썸네일형 리스트형 기자들은 <조사 과장법> 쓰지 마라 인터넷 언론 중에는 지나가는 포털 손님을 유혹하기 위해 삐끼 짓을 하는 곳도 있다. 제목을 과장해서 뽑는 버릇이 그러하다. 갖은 수법이 다 동원되는데 대개 치졸한 것들이다. 위 사진을 보면 '무게만 30톤'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무게 말고 톤으로 계량할 거리가 더 있는가? 무게 아니면.. 한자어 털고, 일본어 잔재 씻으려면 앞으로도 백년 더 걸릴 듯 우리 민족은 매사 감정적이라 실체를 들여다보는 데 익숙하지 않다. - 이 글 한 줄에도 민족(겨레), 매사(모든 일마다), 감정적, 실체, 익숙이란 한자어가 들어갔다. 미칠 노릇이다. 100년 뒤 누군가 내 글을 읽고, 내 작품들을 읽으면서 왜 이렇게 한자어가 많으냐고 나무라면 난 어쩌나. 일.. 한글 3천년 전부터 사용됐다구? - 천만의 말씀 <이 기사 조선일보로 가서 보기> <이 기사 연합뉴스로 보기> -> 여기에 문제의 도전이 나온다. 이찬구(프로필을 못찾아 무슨 박산지 모르겠다.사람은 근본을 봐야 진실을 말하는지 가늠하는데 검색해도 자료가 없다)라는 분이 너무 앞서간다. 글자 두 자 비슷한 거 보았다고 한.. 104년만의 가뭄? 요즈음의 가뭄을 언론 및 야권 일각에서 <104년만의 가뭄>이라고 표현한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현대 기상관측이 시작된 게 1908년이기 때문인 듯하다. 따라서 1908년 기준으로 몇 년만의 홍수, 몇 년만의 폭우, 몇년 만의 폭설 등의 말이 난무한다. <104년만의 가뭄>이라고 표기하면 .. 등용문, 가보기는 했나? 오늘 우연히 기사를 읽다가 등용문이란 어휘를 보았다. 그 유래를 <뜻도 모르고 자주 쓰는 우리말 1000가지>에 올린만큼 나도 아는 말이지만, 갑자기 용문이 어떻게 생겼더라 하는 의문이 생겼다. 거의 용문 근처까지 갔다가 보지 못하고, 또 중국인들이 허풍친 말이겠지 하여 굳이 가.. 색채 도표 표 두 개를 올린다. 둘 중 아무 거나 이용하면 된다. 푸른색과 파란색을 구분하지 못하는 중앙일보 중앙일보 첫 기사 제목을 읽어보니 <푸른 전갈>이 눈에 띈다. 직감적으로 파란 전갈을 잘못 쓰지 않았나 싶어 클릭해보니 실제 색깔이 이렇다. 아무리 봐도 이 전갈은 푸른색(Green)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파란색(Blue)이라고 해야 맞는다. 더 세분하면 다른 이름이 있을 것이다. <그래.. 우주에서도 보이는 수영장? 과장도 심하시네 지금은 2012년이다. 2012년에 글을 쓰면 이 시대 상황에 맞아야 한다. 이 시대에 살면서 회가 동한다든가 벼룩의 간을 빼먹는다, 인구에 회자된다는 식의 말을 아이들에게 써서는 안된다. 아닌 밤중의 홍두깨니 소태처럼 쓰다느니 하는 표현은 이제 언어로서의 가치를 상실했다. 홍두깨, 소.. 이전 1 ··· 38 39 40 41 42 43 44 ··· 6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