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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태양/전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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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고구마꽃 4년째 꽃을 피우고 있는 고구마가 오늘 가장 많은 꽃을 피웠다. 이제 모든 줄기에서 꽃을 피운다. 뿌리줄기로 번식한 것, 씨앗으로 번식한 것 모두 꽃을 피운다. 씨앗을 모아 이웃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청양 고운식물원에 가다 고운식물원은 내 고향 청양에 있다. 청양에서도 내 친척들이 많이 사는 군량리에 있다. 희귀 및 멸종위기 식물 15종이 자라고, 7500종의 식물유전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고운식물원 홈페이지로 가기>
모과나무 돌보기 꿈을 꾸다보면 하늘 간 지 십년 이상 된 아이들이 뒷동산에 갇혀 있는 게 생각이 난다.사료와 물을 안 준 지 너무 오래 되어 혹시 죽지 않았나 걱정되어 숨가쁘게 달려가 보면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나를 기다린다. 끌어안고 울고불고 배 고팠지, 목 말랐지, 위로한다. 현실에서도 그렇다..
작약이 꽃을 피우다 모란이 진 뒤에는 작약이 꽃을 피운다. 작약의 우리말은 함박꽃이다. 미나리아지빗과의 여러해살이풀로 한방에서는 통증을 다스리는 데 쓴다. 며칠간 청양 고운식물원 작약과 내 불모 친구 마당에 있는 작약 사진을 많이 찍었다. 이렇게 아름다웠던가 싶을 정도로 꽃마다 예쁘다. 청양 고..
모란꽃 일기 모란 4일째(꽃 핀 지 사흘째) - 이제는 저를 찾지 마세요 핀 지 사흘째 되는 모란을 또 보러 갔더니 부끄러우니 내일부터는 그만 오시란다. 오시더라도 딴 꽃 보란다. 빛이 바래고 윤기 떨어지고 꽃잎이 쳐져 얼굴 들고 있기 민망하단다. 그래, 내년까지 기다리마. * 사흘째 모란, 이틀째 모..
모과나무를 입양하다 4월 14일, 시골에 가서 조부모 산소를 손질하던 중 집안 할아버지가 20여년 기르던 모과나무를 분양받았다. 1990년에 원삼에 새집을 지으면서 모과나무를 심었는데, 기후가 맞지 않아 열매가 열리지 않고, 나무도 스트레스를 받아 잘 자라지 못해 속상했다. 나중에 추운 곳에 모과나무를 심..
들깨 추수하는 밭 초여름에 들깨를 심었다. 중간에 김매러 한번 갔다가 풀이 너무 많아 반은 포기하고 반만 매었다. 오늘 세번째 만나는 들깨, 염치없이 낫 들고 수확하러 나섰다. 동생네까지 불러 요란 떨지만 수확량은 터무니없다. 모종 1만원 어치 사다 심은 고구마는 잡초에 눌려 아직도 바닥을 긴다. ..
나리에 관한 모든 것 - 한겨레신문 나는 참나리를 참 좋아한다. 내 고향 청양에서는 호랑이꽃이라고 불렀다. 여름에 산에 가면 참나리가 흔했는데, 그 아름다움에 취하여 한참이나 자세히 바라보곤 했다. 그래서 참나리를 보면 어머니가 생각나고, 헝제들이 생각난다. 몇 년 전, 하늘나리를 기르다 실패하여 언제고 다시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