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의 힘/바니 도란 도조 도쉰 다래 (50) 썸네일형 리스트형 바니, 희망을 안다 3월 15일, 16일 된장 담그러 시골에 갔다. 모처럼 오형제가 다 모이는 날이다. 며느리는 아무도 없고, 아들 다섯만 모였다. 시험삼아 5년째 담고 있는 된장이라 힘있는 남자들이 하는 것이다. 여행이 힘든 늙은 도조는 집에 있으라고 하고 다래하고 바니를 데려갔다. 상태가 안좋아 방에 재울 수가 없어 차.. 꿈에 도란이를 만나다 도란이가 떠난 뒤 꿈속에서라도 만날까 늘 기다렸다. 어젯밤 그 소원이 이루어졌다. 도란이하고 도신이 둘을 데리고 산책을 하는 꿈이었다. 하필 큰병을 앓다죽은 아이들만 둘이 나타났다. 도신이는 빛나는 황금색 털이고, 도란이는 처녀적의 그 눈부신 하얀색 털이었다. 녀석들이 일부러.. 다래 한번 보러 오시지요 다래 가는 길 - 치료 기록 1월 28일 오후 8시 30분, 우리 다래의 원주인에게 전화를 걸었다. "다래의 여명이 얼마 되지 않으니, 시간 있으면 한번 내려와 보고 가시지요. 핑계삼아 얼굴도 보구요." 우리 다래는 1994년 봄에 태어났다. 그러니 올해 15세가 된다. 나는 개를 많이 길러보았지만 다래처럼 우리집.. 도조, 19세가 되다 우리 도조가 드디어 19세가 되었다. 내 목표는 스무살까지 건강하게 살다 가게 하는 건데, 이제 그 목표에 2년쯤 남았다. 나이로 치면 1년만 잘 버텨도 스무살 소리는 듣게 되었지만 과연 그 1년을 버텨줄지 우리 도조의 건강이 썩 좋지 못하다. 입술에 생긴 악성종양을 제거한 뒤 조마조마하게 예후를 지.. 우리집은 종합병동 2007/11/22 (목) 11:21 사람이나 동물이나 나이가 들면 병에 걸리기 쉬워진다. 자동차도 오래 되면 쉬 고장나듯이 말이다. 우리 개는 18세 도조(요크셔 테리어), 14세 다래(코커+말티즈, 병원에서 공식분류할 때는 코커 스파니엘), 8세 바니(말티즈), 이렇게 셋이다. 그러다 보니 18세 도조는 요즘 이를 다 뽑고 .. 늙은 개 기르기, 그리고 한 비구의 글 늙은 개 기르기, 그리고 한 비구의 글 어쩌다 말티즈 도담이를 기르면서 나는 저절로 애견가가 되었다. 처음 앙증맞은 도담이를 한 손에 들고 가슴이 저리도록 기뻐할 때 나는 그 모습이 영원히 그대로 변하지 않을 줄 알았다. 도조도, 도란이도, 도리도, 도롱이도 모두가 다 그럴 줄만 알.. 바니의 귀환 바니의 귀환 2006년 초여름, 알고지내는 분이 느닷없이 전화를 걸어와 내 친구 신(‘파란태양’ 어딘가에 나오는, 정신분열증 환자이자 내 친구)이 기르던 강아지를 데려오는 중이라고 했다. “아니, 걔는 왜요?” 사나운 개 도반이가 아빠고 착한 다래가 엄마다. 하지만 애비를 닮아 얘도 .. 도조를 잃어버리다 도조를 잃어버리다 2007/08/26 (일) 21:12 조카 돌이라 하여 도조와 함께 우리 가족이 대전에 갔다. 식당에 가느라 도조는 동생 집마당에 내려놓았다. 물을 준비해주고 마당에서 놀라고 그냥 두고나왔다. 점심을 먹고 돌아왔는데, 웬걸 도조가 보이지 않았다. 집안을 뒤져보니 개구멍이 있었다... 이전 1 2 3 4 5 6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