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의 힘/아빠 나 무시하지마 (171) 썸네일형 리스트형 우유 먹일라고 난리를 피우네 <우유 먹일라고 난리를 피우네> 아침 식사를 하며. 아빠 : 기윤이가 무척 컸어. 얼굴도 예뻐지고. 엄마 : 우유를 많이 먹어서 그런가 봐. 기윤 : 우유 먹일라고 난리를 피우네. 오늘은 물당번 쉬는 날이야 <오늘은 물당번 쉬는 날이야> 엄마는 여행가서 없고, 둘이서 밥을 먹다가. 아빠 : 물당번, 물 가져와. 기윤 : 오늘은 물당번 아니야. 아빠 : 무슨 말? 기윤 : 오늘은 일요일이야. 토요일하고 일요일은 노는 날이잖아? 유치원은 금요일까지만 간다. 아빠 : 아빠는 토요일, 일요일에도 일하는데? 기윤 : 그.. 내 걸 왜 따먹어? <내 걸 왜 따먹어?> 기윤이가 아빠를 조르고 조른 끝에 바둑을 두었다. 기윤 : 내가 석 점을 놓지. 기윤이는 흑 석 점을 먼저 깔았다. 그것도 화점에 정확하게. 그러고서 약 50수 정도 두었을 때 아빠가 친 호구에 흑 석 점이 걸려들었다. 아빠는 냉정하게 그 석 점을 따먹었다. 기윤 : 아니, 내 걸 왜 따.. 아빠가 내 아들이라면 제4장 만세 하려고 그러는 거야, 만세! <아빠가 내 아들이라면> 텔레비전을 보다가 느닷없이. 기윤 : 아빠가 내 아들이고 내가 엄마면 로보트 많이 사줄 텐데. - 유치원 앨범에 들어간 사진. 파랑네모반이면 다섯 살인 1996년이다. 사진은 두 살 때 북한산성에서 찍은 것이다. 할머니, 가슴이 두근거려 <할머니, 가슴이 두근거려> 기윤이는 올해 여덟 살 원숭이띠, 초등학교 1학년이다. 학교에 갔다오면 일단 텔레비전을 켜놓고 나서야 옷을 갈아입는 텔레비전 광이다. 매일매일 봐야 할 만화 프로그램을 꿰고 있으므로 한 프로그램도 놓치려 하지 않는다. 어디 갈 일이 있어도 거기서 만화를 볼 수 .. 우리 엄마는 나쁜 엄마에요 <우리 엄마는 나쁜 엄마에요> 미용실에서. 기윤이가 먹고 있던 핫도그를 엄마한테 한 입 먹으라고 준다. 엄마는 기윤이가 주는 대로 받아먹는다. 그런데 기윤이는 안쪽에서 손님 머리를 감기고 있는 미용사한테 가서. 기윤 : 우리 엄마는 나쁜 엄마에요. 내 핫도그를 뺏어먹고 그래요. 그리고 집에.. 엄마, 참 나가 뭐야? <엄마, 참 나가 뭐야?> 엄마와 수학 공부를 하는 중, 앞에서 두번째 병아리에 색칠을 하는 문제가 나왔다. 그래서 엄마는 평소에 기윤이가 좋아하는 빨강 크레파스를 집어주었다. 기윤 : 엄마, 이건 병아리니까 노란색으로 칠해야 하는 거야. 그러고는 빨강크레파스를 물린다. 엄마 : (기가 막혀서) .. 휴 자로 시작하는 거 <휴 자로 시작하는 거> 식빵에 잼을 발라 먹다가 손에 잼이 묻었다. 기윤 : (손을 들고) 손이 지저분할 때는 어떻게 하지? 엄마 : (의도를 뻔히 알면서도) 음, 물에 씻지. 기윤 : 아냐. 휴 자로 시작하는 거. 엄마 : 휴지통. 기윤 : (한심하다는 듯) 아냐. 엄마 : 그럼, 휴지? 기윤 : 맞았어. 휴지 줘.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2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