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운 작품/태이자 우리말 사전 시리즈 (502) 썸네일형 리스트형 인간 의식은 언어로 길을 삼아 나아간다 / 반나절 친구들에게 부탁합니다.언어라는 게 여러 사람이 쓰면 그대로 굳어지는 거지만, 그래도 도량형에 관한 어휘는 절대로 틀리면 안됩니다. 그래서 적습니다.시간은 量을 재는 어휘이고, 시각은 度를 재는 어휘입니다. 이런 건 틀려서는 안됩니다.예1) 지금 시간은 오후 2시다 -> 지금 시각은.. 한국인의 이름, 무슨 뜻인지 자기도 모른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자기도 뜻을 모르는 이름을 쓴다. 한자로 적지만 막상 한자 뜻과도 관련이 없다. 알고 보니 일본인 성명가의 책을 무분별하게 받아들인 역술인들의 잘못이란다. 한자 획수 따위를 헤아려 이름을 짓다니, 이 시대가 정녕 21세기인가. 이름은 한글로 짓되, 한자로 지으면 .. 우리는 조금 더 분별력이 있으면 안될까? 오늘 신문에 이구란 사람의 전부인 줄리아 멀록이 죽었다는 기사가 났다. 그런데 이 여성을 가리키는 호칭이 신문마다 다르다. 한겨레신문 / 대한제국 마지막 세손빈 줄리아 리 하와이서 별세 조선일보 / 대한제국 마지막 세자빈 별세 * 대개 조선일보와 같은 제목으로 보도 줄리아 멀록.. 한문 모르는 기자는 한자어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 한문 모르는 기자는 한자어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 출몰이란 나타났다 사라졌다는 말이다. 그런데 돼지가 트럭에서 풀려나 잠시 도로에 있었던 걸 출몰이라고 표현하면 못쓴다. 멧돼지가 나타났다 사살돼도 출몰이라고 쓰는 기자가 있다. 그것도 몰이 아니건만 이 기자들은 출몰의 뜻 자.. 이러고도 한글 우수성만 자랑하는가 우리말은 사람으로 치면 아직 백년 정도 밖에 안된 어린애에 불과하다. 늘 하는 말이지만 백년 전 우리 글을 현대 한국인은 잘 읽지 못한다. 심지어 1919년에 발표된 기미독립선언문도 못읽는다. 1776년에 씌어진 미국의 독립선언문은 초등학생 교과서에 나와 모든 미국민이 배우지만 우리.. 우리나라에서 만든 한자들 이상익2013년 7월 24일 · <<國字에 대한 小考/사진:英文紙 코리아포스트 寄稿文>> 우리는 두 개의 語文生活(어문생활)을 한다. 한글과 漢字이다. 이 두 文字는 우리의 國字이다. 한글은 소리글자(表音文字)이고 漢字는 뜻글자(表意文字)로서 두 文字는 切長補短(절장보단)하는 효과.. 죽음의 백조라는 B1-b 랜서, 왜 하얗지 않고 검지? 우리 언론들이 미군 전략폭격기 B1-b 랜서를 가리켜 '죽음의 백조'라고 별명을 붙이곤 하는데, 난 아무리 봐도 B1-b가 흰색으로 보이지 않는다. 혹시 일본 좋아하는 친일 언론에서 요미우리가 잘못 쓴 <死の白鳥>를 아무 생각없이 갖다 쓴 건 아니겠지? 이젠 친일 안하지? * 백조는 사실 .. 달리는 말이 말굽을 멈추지 않는다는 게 무슨 뜻인가? 며칠 전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에 당선된 설정 스님이 인삿말에서 "달리는 말은 말굽을 멈추지 않는다."고 말했다. 구글 검색을 하니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이 2014년에 이 말을 인용하고, 같은 해에 천안시장이 신년사에 쓰고, 경북일보 사장, 삼성 황창규 사장, 한국투자증권 유.. 이전 1 ··· 21 22 23 24 25 26 27 ··· 6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