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운 작품/태이자 우리말 사전 시리즈 (502) 썸네일형 리스트형 훈민정음 28자 명칭을 고친다 훈민정음 설명서인 해례본에는 ㄱㄴㄷㄹ ㅏㅑㅓㅕ에 대한 명칭이 없다. 그러다 보니 지금도 우리 국민은 ㄱ을 기역으로, ㄴ을 니은으로 어렵게 부른다. 이때문에 제대로 적는 이가 드물다. 이유가 있다. 이 명칭을 만든 사람은 조선시대 사람 최세진이다. 훈몽자회란 책을 써 훈민정음 발.. 소리를 문자로 적는 도구 <한글> 한글날이 되면 늘 불안하다. 한글이 뭔지 모르는 국민이 꽤 많기 때문이다. 우리말 사전 3권을 출판하려고 준비했는데 출판 시장 침체 문제로 한없이 늦춰졌다. 사전 만들어도 제작비가 잘 안나오는 모양이다. 요즘 우리 국민들은 영어사전은 사도 우리말 사전은 아예 보지 않는다고 한다... 아직도 일제 잔재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사람이 있고, 그 사람이 여당 대표라니... 얼마 전에 여당 대표로 있는 한 여성이 야당을 비난하면서, '어서 빨리 버려야 할 가장 더러운 일본말' 중 하나인 '뗑깡'이란 단어를 던졌다. 그 말이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멋대로 쓴 것같다. 안다면 쓸 수 없는 말이기 때문이다. 우리말 국어사전에 올라와 있는 한자어의 대부분이 일제 때.. 글 읽고 뜻 제대로 아는 사람이 한국인 중 2.4%란다 우리말 문법은 까마득히 모르고, 제 입에서 나오는 말이 우리말인지 일본말인지 한자어인지 잘 모르고, 틀려도 틀린 줄 모르고, 목청 높여 쓰면서도 막상 무슨 뜻인지 몰라 어물거리는 그 실력으로 혹시나 하면서 노벨문학상을 노렸단 말이지? 시 한 편 안읽으면서, 해마다 고은 선생을 들.. 쉽게 읽히고 쉽게 들리는 말을 쓰자 한겨레신문이 김정숙 씨를 김정숙 여사로 부른단다 배꼽이 웃는다 한겨레신문은 지금까지 대통령 부인 김정숙 씨를 <김정숙 씨>라고 표기해왔다. 바른 표기다. 하지만 여염집 사람이 아닌 어엿한 대통령 부인을 '씨'라고 호칭하는 걸 동방예의지국 사람들이 매우 기분 나빠한 모양이다. 한겨레신문이 문빠들에게 몹시 시달렸는지 앞으로는 여사로 호.. 교황이 총애한 멜론? 영혼이 없는 표현이다 조선닷컴에 아래 사진과 함께 기사 하나가 올라왔다. 그런데 제목이 매우 불편하다. 이 말을 뒤집으면 교황이 먹은 채소이니 '기가 막히다'는 논법이다. 교황은 한 인간이다. 커피를 좋아할 수도 있고, 밀가루 음식을 싫어할 수도 있다. 한 인간의 기호를 놓고 그 식품의 가치를 절대 평가.. 기자가 뉴스를 입맛대로 만드는 세상이 되었나 기자가 '뉴스를 만드는 시대;가 온 모양이다. 기자는 제 눈에 보이는대로, 들리는대로 양심과 상식에 따라 기사를 작성해야 하는데, 요즘에는 책상머리에 앉아 상상의 날개를 펼치는가 보다. 내가 데스크라면 이 기사는 당장 휴지통에 던졌을 것이다. <뉴스1>도 시원찮고, 이걸 링크한 .. 이전 1 ··· 22 23 24 25 26 27 28 ··· 6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