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3867) 썸네일형 리스트형 오드리의 사냥 훈련 - 지난 여름 뙤약볕에서 헤매다가 집에 들어온 오드리, 그동안 야생에서 사냥 한 번 해본 적이 없어 오늘 TV로나마 한다. * 덩치 큰 북극곰은 그냥 보내주고, 새는 당장 잡아챈다. 아돌프 히틀러를 총리로 지명한 힌덴부르크 대통령 아돌프 히틀러를 총리로 발탁, 결국 전세계를 피의 전장으로 만든 파울 폰 힌덴부르크 대통령이란 사람이 있다. * 힌덴부르크 대통령에게 깎듯이 인사하는 젊은 히틀러. 그땐 몰랐지, 후임자가 악마라는 사실을. (아래사진) 힌덴부르크는 히틀러의 나치 군사들이 삼엄하게 지키는 가운데 죽었다. 그의 유언장은 히틀러가 찢어버렸다. 미세먼지로 죽는 사람 414만 명 소형원전(SMR)은 현재 정부와 민간 두 갈래로 연구가 진행 중이다. 정부 주도의 원자력연구원은 주로 군용 전환을 염두에 두고 만드는 중일 것이다. 그러니 이건 두고, 카이스트가 주도하는 민간 소형원전 연구는 국가지원이 없어 잘 안되었는데 안철수 재단이 연구비를 지원해 지금 한창 개발 중이다. 국가가 안하는 것, 국가가 못하는 것을 안철수가 하고 있다. 그렇건만 이 정부, 이 정권 지지자들은 안철수 잡아먹지 못해 안달이다. 주둥이만 나불거리며 탄소 줄이자고 에이사(누가 써주는 A4 종이)나 읽어대는 어떤 바보는, 원전보다 석탄발전소에서 나오는 미세먼지, 초미세먼지로 수많은 사람이 폐질환에 걸리고, 수명이 단축된다는 사실을 모른다. 하늘이 뿌옇게 변할 정도로 석탄발전소 미세먼지가 온 나라를 뒤덮는데도 탈원.. 우리나라는 매우 특별하다 우리나라는 매우 특별하다. 조선은, 도솔천의 하늘사람 3천 명이 제석천의 아들인 환웅과 함께 내려와 천부인 3개로 직접 설계하고 연 우리 민족 최초의 나라다. 그런데 1392년의 조선 역시, 정도전이 지식인들과 함께 고려를 개혁하고, 모든 것을 완전히 새로 설계한 민본주의 나라다. 세계 어느 나라 역사를 봐도 이처럼 수십년에 걸쳐 나라를 설계한 뒤 건국한 사례가 없다. 지금의 우리 대한민국 역시 1945년 당시 세계 최고의 민주주의 나라 미국이 군사력으로 보호하고, 임시정부와 이승만 등 당대 지식인 독립운동가들이 모여 민족의 백년대계를 설계하여 1948년에 수립한 나라다. 정도전이 세운 민본주의 국가 조선은 그 시작은 아름다웠지만, 명나라 창업자 주원장의 사주를 받은 이방원이 무너뜨려 그 기본이 사라지고.. 권력자에게 아부하고 타인을 질투하며 수행에서 멀리 물러나고 오늘 26안거를 했다는 분이 모 종단 새 종정이 됐다는 뉴스가 나온다. 달라이 라마 모시는 것도 반대한 종단이라니 뭐 할 말이 없고, 미얀마 종정이 오셔서 차나 마시자 연락해도 어느 한 놈 연락조차 안되는 나라에서, 월장경(전10권)에 나오는 오늘의 풍경을 소개해본다. 아 참, 26안거 정도는 나도 했다. 먹고 살기 위하여 중(衆 ; 4인 이상의 수도승을 가리키는 말로, 복수형이다. 한 명은 중이라고 할 수 없다)이 되고, 삼승(三乘)을 기원하지 않고 후세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거짓말을 하고도 부끄럽게 생각하지도 않는다. 탐욕에다 명리를 추구하며 권력자에게 아부하고 타인을 질투하며, 학문 수행의 길에서 멀리 물러나고 선행도 하지 않으며, 낮에는 남의 욕을 하고 그것을 즐기며 밤에는 잘도 잔다. 經典을 안 .. 벼농사 집어치우고 논에 흙을 부어버렸습니다 벼농사 결산하다가 다 집어치우고 논에다 흙을 갖다 부어버렸습니다.ㅋ 추수 끝나면 쌀 보시한다고 별렀는데 감동을 주기 어려워 포기하고, 동생이 기른 호박 100개 등등만 보시했습니다(제가 태어난 뒤, 26살되던 숙부가 닷새 노동하여 쌀 반 말을 사다 어머니 산후조리에 썼답니다. 머릿속에 이 전설이 박혀 있어 늘 쌀을 귀하게 여겼는데 이젠 안그럽니다. 입만 나불거려도, 손만 끄적거려도 쌀 몇 가마가 생기는 세상을 돌이켜 보면 허망합니다) 내년에는 쥐눈이콩을 심을까 계산 중입니다. 뇌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게 거의 확실한 것같아 식초콩 만들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나눠줄까 합니다. 원래 이웃한 동생농장처럼 인삼을 기를까 했는데, 한국인 체질상 사포닌 흡수가 잘 안돼 이 문제를 해결하기 전까지는 미루기로 했.. 홍만식의 삼사(罧史) 어제 인사동 나갔다가 수묵화가 김호석 화백 만나고 돌아오니 그의 페북에 홍만식의 글씨가 올라와 있다. 나하고 헤어진 뒤 인사동 어느 가게에 들렀다가 구한 글씨란다. 罧史(삼사). 罧은 그물 网과 나무들林로 만들어진 글자인데, 물고기가 많은 웅덩이에 던져넣는 풀미끼 같은 것이다. 이걸 '깃'이라고 한다. 풀을 뜯어 둥글게 뭉친 다음 웅덩이에 던지면 물고기가 물풀인 줄 알고 모여든다. 그러면 지켜보던 사람은 그물을 던져 물고기를 잡는다. 그러므로 삼사(罧史)는 '물고기를 잡아온 이야기' 정도로 풀이할 수 있다. 문집의 제목인 듯한데, 내용은 모르겠다. 다만 나는 1800년대 중반에 태어난 우리 조상들의 불운을 느낀다. 대원군 이하응, 그의 어리바리한 아들 고종 이재황, 욕망은 넘치지만 무능한 왕비 민자영 등.. 어머니 가신 날에 기도를 올리지 못했다 올해 처음으로 어머니 가신 날에 기도를 올리지 못했다. 마하파탄경을 틀어드려야 하건만 깜빡 잊고 그러지 못했다. 막내가 형제를 대표하여 묘소에 다녀왔다니 그나마 시름이 놓인다. * 태어나자마자 경추장애로 버려졌다가 수술을 받아 겨우 일어선 별군이는 어머니 가시던 해 7월에 내 품으로 왔다. 어머니는 그뒤 12월 초에 하늘로 가셨는데, 그때까지 별군이는 주말마다 어머니가 계신 병원, 요양원을 함께 다녔다. 별군이 나이 만6세가 며칠 안남고, 어머니 가신 지는 만5년이 되었다. 어머니 계신 곳은 시간과 공간이 없는 곳이니, 과거 현재 미래가 없는 곳이니 이제야 마하파탄경을 틀어드린다. 이전 1 ··· 17 18 19 20 21 22 23 ··· 48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