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의 힘/아빠 나 무시하지마 (171) 썸네일형 리스트형 업, 업, 업 자로 시작하는 말? <업, 업, 업 자로 시작하는 말?> 혼자 놀면서. 기윤 : 업, 업, 업 자로 시작하는 말? 어부바! 그러고는 뒷말이 없다. 하긴 ‘어+ㅂ’으로 시작되는 말이 몇이나 되겠어. 어부바를 어지간히 좋아한다. - 아빠 등에 어부바 중인 기윤이. 2-3개월령쯤. 엄마도 어렸을 때 야단 맞았지? <엄마도 어렸을 때 야단 맞았지?> 추석 쇠러 시골 할머니 댁에 가는 길에. 엄마 : 얜 야단 맞고도 끄덕도 안해. 기윤 : 엄마도 어렸을 때 야단 맞았지? 아빠 : 그럼. 엄마 : 아냐. 엄만 야단 맞은 적 없어. 야단 맞을 짓을 안했거든. 기윤 : 아냐. 야단 맞았대. 외할머니가 말했어. 거짓말 말라는 듯 입을 .. 나하고 똑같네 <나하고 똑같네> 엄마 생일을 화제로 얘기하다가. 기윤 : 아빠엄마하고 엄마엄마하고 다같이 애기를 낳았어? 아빠 : 응. 그렇지만 아빠가 한 살 더 많아. 기윤 : 그럼 애기였을 때 몇 살이었어? 아빠 : 아빠가 일곱 살이면 엄마는 여섯 살이지. 기윤 : 나하고 똑같네. 기윤이가 여섯 살이다. - 미국의 한.. 드레스는 누가 사주었나? <드레스는 누가 사주었나?> 드레스를 산 날. 아빠 : 엄마가 예쁜 드레스 사줘서 기분 좋지? 기윤 : 아빠가 사준 거 아냐? 아빠가 돈 냈잖아? 아빠 : 돈은 아빠가 냈지만 엄마가 사자고 해서 산 거니까 엄마가 사준 거나 마찬가지야. 엄마가 돈 내라고 하면 아빠는 내주는 거야. - 미국 서부 해안의 한 섬.. 할머니하고 끝내자 <할머니하고 끝내자> 아침에 유치원에 가면서 외할머니에게 돈을 요구했다. 돈 안 쓰기로 서로 약속했건만. 기윤 : 할머니, 오늘 돈 세 개 줄 거야, 네 개 줄 거야? 세 개는 삼백원, 네 개는 사백원을 말한다. 학원에서 돈 가져오는 걸 하도 단속해서 천원 이상 가지고 다니던 아이가 요즘은 수준이 오.. 돈 줘 <돈 줘> 화요일은 유치원에서 체육을 하는 날. 체육복을 입으라고 하니까 하는 말. 기윤 : 할머니, 오늘 체육복 입고가는 날이면요, 밥을 안줘. 체육하는 날엔 유치원에서 간식만 준다. 외할머니 : 일찍 끝나니까. 기윤 : 나 배고플 거야. 그러니까 사먹게 돈 줘. 외할머니 : 어제, 오늘은 돈 안가져 가.. 나더러 케익 사래, 돈도 없는데 제2장 할머니, 죽을 때 반지는 빼놓고 죽어 <나더러 케익 사래, 돈도 없는데> 외할머니 : 내일이 엄마 생일이다. 기윤 : 그럼 누가 케익 사와? 엄마 : 네가 사와야지. 네가 하나밖에 없는 엄마 딸이니까. 기윤 : 난 돈 없어. 엄마 : 용돈 받은 거 다 쓰지 말고 모아두었다가 이럴 때 엄마한테 선물해야지... 밥 귀신 <밥 귀신> 이웃 아저씨가 와서 함께 식사하다가 밤 열두 시에 밤참 먹자는 얘기가 나왔다. 기윤 : (그 아저씨를 바라보며) 에이, 밥보 아저씨. 아빠 : 털보아저씨가 아니고? 아저씨 별명이 털보다. 기윤 : (말을 고쳐서) 밥 귀신.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 2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