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의 사람들 (320) 썸네일형 리스트형 티베트 명상법 툼모(tummo) 해발 3천미터 이상에 사는 티베트 승려들은 툼모라는 이상한 명상을 합니다. 눈밭에 앉아 참선을 하는 것이지요. 영하 25도 이하에서도 이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앉아 저러고 있습니다. 그걸 툼모(tummo)라고 하는데, 우리말로는 '속불 혹은 내면의 불'이고 영어로는 'inner fire'라고 합니다. 티벳인들이 영하 25도 이하 눈밭에 앉아 있어도 얼어죽지 않는 능력은, 사실은 엄청난 수행수행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EPAS1 특수 변형 유전자’ 때문입니다. 이 유전자는 티베트인에게는 95%가 있지만 중국인들에게는 단 5%만 있답니다. 이 유전자를 찾아가보니 놀랍게도 호모 사피엔스가 아닌 다른 인류 '데니소바인'이 나옵니다. 데니소바인은 해발 3천 미터 이상되는 알타이산맥의 동굴에서 발견된 다른 인류입니다... '하늘이 감춘 절'이라는 이름의 '천장암'에 다녀왔다 난 수덕사의 가풍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경허든 만공이든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몇년 전 방장 설정(총무원장하던 중에 유전자 감식한다며 입 따악 벌린 사진보고 깜짝 놀란)의 면목을 구경하고는 우리 불교에 그림자나 메아리나 신기루가 많다는 걸 다시 느꼈다. 그래도 오늘날 한국 불교의 선맥은 경허 스님과 그 제자들인 만공, 수월, 혜월, 한암 스님 등이 일으켜 세운 바가 약간은 있으니 천장암은 그런대로 중요한 불교역사 유적이다. 경허 송동욱 스님은, 동학사에서 참선하다 깨달은 것으로 믿고 이 깨달음을 보림하겠다여 이곳 천장암에 18개월 정도 머물렀다는데, 지금도 그 흔적이 또렷이 남아 있다. 180Cm 키를 가진 경허가 참선하던 방을 들여다보니 한 몸 눕히고 나면 바늘 하나 세울 여유가 없다(1.3m X 2... 달라이라마 '내면의 세계' 스승의 가사와 발우를 놓고 들숨날숨을 바라본다 내가 아나파나 사티를 하는 황금탑에는 미얀마 정글 사원의 삐냐저따 큰스님의 발우가 늘 놓여 있다. 스님께서, 자주 오겠지만 못오더라도 내가 발우와 가사를 놓고 갈 테니 부지런히 수행하라고 이르셨다. 올해는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가지도 오지도 못하니 스승의 가사와 발우를 놓고 들숨날숨을 바라본다. * 삐냐저따 스님은 밖에서든, 남의 집 초대받아 간 자리든 언제나 발우에 음식을 담아 드신다. 평생 바루에 담아 드시니 어딜 가시든 언제나 메고 다니신다. * 나도 단기출가 때 보시받은 발우가 있어 잘 보이는 곳에 모셔두고 보시정신을 되새긴다. 아침에 친구 화실로 쉐이크 탁발가는데 컵에 받아 먹어야지 발우는 쓸 수가 없다. ㅋ 큰스님도 음료는 컵에 드시더라구. 덕산 스님, 마하미얀 정글사원에서 100일 아나파나 사티를 하다 미얀마의 마하미얀 정글사원에서 100일 아나파나 사티를 마친 용인 보문정사 덕산 스님이 긴 머리를 깨끗이 민 다음 정글의 아침 사진을 찍어 보내왔다. 정글사원을 포함한 칼레이묘시 주변이 봉쇄 중이라 귀국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따라서 '초전법륜'급 설법을 청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 염치 없지만 녹음해서라도 보내달라고 청했다. * 맨끝 사진은 2018년 12월, 정글사원에서 나와 내 도반들이 아나파나 하는 사진. BBS 다큐 '열흘의 비구'로 방영되었다. * 덕산 스님은 복많은 코리안이다. 30일에 미얀마 민항기가 코로나 진단키트 가지러 한국에 오는데 그 편에 들어올 수 있단다. 백일 수행 마치자마자 돌아올 수 있다니, 역시 마하미얀은 신통하도다. 나 몰래 내 안에 집을 지은 이여 음력 5월 15일(테라와다에서 주장하는 날임), 붓다는 이렇게 말했다. - 나 몰래 내 안에 집을 지은 이여. 욕망의 문은 크게 내고 지혜의 문을 닫아건 그대여, 나는 오늘 그대가 누군지 알게 되었다. 그대, 다시는 내 안에 집을 짓지 못하리. 네가 세운 기둥은 부서지고 가로세로 걸친 서까래는 내려 앉았다. 너는 부러진 활처럼 쓰러져 부질없이 지난 날을 탄식하다가 고기 없는 못가의 늙은 백로처럼 쓸쓸히 죽어갈 것이다. 나는 승리자다. 무지가 군림하는 이 세상에 나는 불사(不死)의 북을 울릴 것이다. * 여기서 집주인이란 amigdala(편도체, 편도체뇌에는 욕망, 불안, 생식 욕구가 강렬하게 새겨져 있다)를 가리킨다. * 이 말을 할 때의 싯다르타를 조각 작품으로 만든 건데, 35세 청년이 너무 심하게 .. 머리 아플 때 상상하기만 해도 기분 좋은 곳 마하미얀 머리 아플 때 상상하기만 해도 기분 좋은 곳 마하미얀. 미얀마 서북부 삼림지대에 있는 이 사원에 가면 온갖 시름이 다 가라앉는다. 요즘 황급탑을 360도로 둘러싼 하얀 소탑들이 완성되었다. 그립다. * 미얀마 불자들이 보내온 최근 사진들이다. 내가 갔다가 올 때면 수행 더 하라며 스님이.. 오늘 또 기적이 일어나다 9월 14일 오늘 오후 2시 22분에 보문정사/국제여래선원 덕산 스님이 페이스톡을 걸어왔는데, 맥스 쉬 시키느라고 받지 못했다. 맥스와 별군이 쉬 시키고 집안에 들여놓은 다음에 전화를 거니 스님께서 얼른 오라신다. 오늘 점심 공양을 절에서 하고 왔는데, 오자마자 또 오라시는 것이다. ".. 이전 1 2 3 4 5 6 ··· 4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