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태양/*파란태양* (1410) 썸네일형 리스트형 파란태양, 푸른태양 2008/08/29 (금) 11:21 옛날 천리안이라는 포털에 이메일 주소를 두고 있을 때 처음으로 한글 아이디를 만들었는데, 그때 지은 게 푸른태양이었다. 고향 청양(靑陽)을 우리말로 푼다고 풀었는데, 이게 푸를 청, 볕양이다보니 그런 것이다. 그뒤 법명이 없어 아는 스님이 억지로 청양거사라고 호칭하길래 그.. 중국 유학생들의 난동을 보고 2008/04/30 (수) 20:57 우리는 중국을 잘 알지 못한다. 중국인은 더 잘 모른다. 사실 중국인들도 중국인을 모르는 것같다. 얼마 전 박종운이란 친구가 말하기를 사람에게는 두 가지 DNA가 있는데, 하나는 생물학적 DNA요, 나머지 하나는 문화적 DNA라는 것이다. 나도 비슷한 생각을 하기는 했지만, .. 부처님, 오지 마세요 2008/04/21 (월) 14:15 오는 5월 12일은 부처님오신날이다. 절마다 부처님을 맞으려고 쓸고 닦고 요란하다. 그러면 이때를 기다렸다는 듯이 마귀들도 불상을 끌고나와 갖은 명목으로 돈 모으는 행사를 열 것이다. 그 돈으로 외제차 굴리고, 숨겨놓은 처자를 먹여살리고, 진탕 술을 먹으려고 벼.. 아버님전상서의 계절 2008/04/14 (월) 13:23 내 세대만 해도 아버님전상서라는 어휘를 들으면 뭔가 짠하는 느낌이 있을 것이다. 우리 형제 다섯 중 세째인 나와 막내만 중학교에 입학하고, 그 힘으로 대학까지 마쳤지만 나머지 세 형제는 초등학교로 끝냈다. 큰형은 워낙 형편이 어려워 진학은 꿈도 못꿨고, 둘째형.. 장례식장에서 2008/03/18 (화) 18:39 올해 아흔네 살이신 당숙모가 돌아가셨다. 내가 중학교 입학하고 보름간 당숙모가 해주시는 밥을 먹고 다닌 적이 있어 늘 가까이 찾아뵙던 분이다. 이삼 년 전부터 날 알아보지 못하셨다. 당숙모를 뵐 때마다 중학교 1학년 3월이 생각나곤 해서 난 늘 기분이 좋았다. 아마.. 작가는 종교를 가질 수 없다 2008/01/21 (월) 23:16 작가들 중에 종교에 심취해 아예 그쪽으로 나가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혹은 종교 편향이 강해 특정 종교 성향을 지나치게 보이는 경우도 있다. 이런 성향의 작가들이 쓴 작품은 균형을 잡고 있다고 보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심지어 읽어내기 어려운 주장도 적잖이 섞인.. 돌아가신 아버지가 생각날 때 2007/11/15 (목) 21:17 아버지 돌아가신 지 7년이 지났다. 시간이 지나면 아버지를 생각하는 마음이 닳아 없어질 줄 알았다. 그런데 나이를 먹을 때마다 아버지는 내 나이 때 뭘 하셨더라 하면서 손가락을 짚으면 그간 눌러두었던 그리움이 다시 사무친다. 아버지 사진을 액자로 담아 일하는 책.. 결국 사람이다 2 2007/09/16 (일) 17:36 제가 춘추전국시대를 몇 년에 걸쳐 연구하여 소설로 완성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거기서 얻은 결론은 아주 간단합니다. 결국 사람이다, 이겁니다. 아무리 강하고 부유한 나라라도 왕 하나 시원찮은 놈이 앉는 날이면 얼마 못가 망합니다. 그리고 비리비리하던 소국이 똑똑한 왕 하.. 이전 1 ··· 166 167 168 169 170 171 172 ··· 17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