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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태양/*파란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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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마 할머니, 참 멋지게 돌아가셨네요 엘마 할머니, 참 멋지게 돌아가셨네요 * 출판사 글로세움에서 '엘마 할머니'란 사진집을 낸다고 하여 내가 서평을 썼다. 책이 나왔는지는 모르겠다. 날짜를 안적어 놓아 언제 썼는지 모르겠다. 문서정보를 보니 2002년 5월 13일로 돼 있는데, 그건 아닌 것같다. 우리 도란이 얘기가 있는 걸로 보면 2003년 5..
[스크랩] 워낭소리, 아직 귀에 맴도는 출처 : ㆀ쏭알쏭알ㆀ글쓴이 : ㆀ쏭알쏭알ㆀ 원글보기메모 :  워낭소리, 내게도 추억이 있다.내가 기른 소가 몇 마리던가.우리 소도 아니고 남의 소를 빌려다 나중에 새끼치면 한 마리 주기로 하고 기르는...긴 여름, 소를 끌고 여기저기 끌고다니며 풀을 뜯기던 어린 시절이 생각난다.다 어디로들 갔는지...장이 열리기 전날, 다른 때보다 더 맛나게 여물을 쒀 먹인 날은 불길했다.아침에 일어나고 보면 아버지도 보이지 않고, 외양간은 텅 비어 있었다.그때 외양간 추녀에 우리 소 목에 달려 있던 워낭이 걸려 있곤 했다.내가 중학교 걸어다니던 그 30리 길을 우리 소, 내 소도 터벅터벅 걸어, 그런 다음 트럭타고 하늘로 갔을 것이다.예고편만 보는데도 정신을 못차리겠다.나를 중학교 보내고, 고등학교 보냈을 그 소들....
[스크랩] 단세포와 다세포, 그리고 인간 이 세상에 가장 개체수가 많은 걸 꼽자면 아마 단세포 중의 하나가 될 것이다. 플랑크톤이든 박테리아든 바이러스든. 인간을 비롯한 모든 동물은 다세포로, 다세포는 결코 단세포보다 많을 수 없다. 인간을 이루는 단세포만 60조 개이니까. 단세포는 변화를 거부하고 이대로 쭈욱 영원히 살겠다는 의지..
설 쇠러 가서 이제야 나이를 느끼나 보다. 지난 날이라고 이런 일이 없지는 않았지만 이제 제대로 느낌이 온다. 제대로 가슴 저리다. 누구네가 하루 아침에 이사가 날이면 날마다 불러내 함께 놀던 친구가 사라져버리고, 외지로 유학가면서 여러 친구들을 갑자기 이별하고, 중학교, 고등학교 졸업할 때마다 같은 일..
설날을 맞는 게 장난 같아 어려서는 손꼽아 가며 설날이 오기를 기다렸는데, 지금은 설날이 올까봐 은근히 겁이 난다. 나이 먹는 것도 귀찮다. 마흔이 되기 전에는 언제 마흔이 되어 어른으로 행세할까 조마조마 기다렸는데, 막상 마흔이 넘고 나니 무슨 쏜 화살처럼 세월이 흘러가버린다. 괜히 마흔을 넘겼다 싶을 정도다. 고개 ..
엠파스 블로그를 떠나오며 블로그가 뭔지도 모르고 친구가 알려주길래 살금살금 쓴 글이 제법 되었다. 그런데 1년 남짓 하고나니 그만 둥지를 튼 엠파스 블로그가 없어진단다. 어젠 최고장이 날아왔다. 언제까지 방 빼라- 요즘 그거 퍼나르느라고 지겨워 죽겠다. 더듬더듬 저린 손가락으로 이 짓을 하자니 그것도 꾀가 나 부지런..
자살하는 법에 관한 불친절한 안내 2008/11/30 (일) 22:33 사람은, 생명은 일단 태어나고 나면 언젠가는 반드시 죽는다. 그 언젠가라는 것도 막상 그때가 되면 순식간이 된다. 순식간이란 눈 한 번 깜짝할 시간, 숨 한 번 쉴 시간만큼 짧은 시간이란 뜻이다. 내 집안 어른이 얼마 전 그라목스라는 제초제를 들이마시고 이 세상을 ..
당신을 그렇게 사랑하리다 2008/11/12 (수) 21:15 - 만덕산 백련사에서 본 글귀.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