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의 힘 (576) 썸네일형 리스트형 바니의 귀환 바니의 귀환 2006년 초여름, 알고지내는 분이 느닷없이 전화를 걸어와 내 친구 신(‘파란태양’ 어딘가에 나오는, 정신분열증 환자이자 내 친구)이 기르던 강아지를 데려오는 중이라고 했다. “아니, 걔는 왜요?” 사나운 개 도반이가 아빠고 착한 다래가 엄마다. 하지만 애비를 닮아 얘도 .. 도조를 잃어버리다 도조를 잃어버리다 2007/08/26 (일) 21:12 조카 돌이라 하여 도조와 함께 우리 가족이 대전에 갔다. 식당에 가느라 도조는 동생 집마당에 내려놓았다. 물을 준비해주고 마당에서 놀라고 그냥 두고나왔다. 점심을 먹고 돌아왔는데, 웬걸 도조가 보이지 않았다. 집안을 뒤져보니 개구멍이 있었다... 도리 가던 날 도리 가던 날 도리는 잉글리쉬 코카스파니엘종으로 라이벌이자 단짝 친구인 도신이가 죽은 뒤로 급격히 기력을 잃어갔다. 하루의 대부분을 잠으로 보냈다. 겨울에는 도조 혼자 있는 아파트로 데려가곤 했는데, 도리는 큰 덩치에도 불구하고 하나도 말썽을 피우는 법이 없었다. 앉으라면 .. 도신이 가던 날 도신이 가던 날 도신이는 갈 때까지 3년 내내 심장판막증 완화를 기대하는 약물을 먹었다. 밥에 섞어 줬는데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그래도 거르지 않고 꼭 먹였다.도신이는 열세 살 때부터 자주 기절하는 증세를 보였다. 전력 질주를 한 뒤 이따금 눈이 돌아가고 호흡을 잠시 멈추곤 했는.. 아이들, 하늘로 보내며 아이들, 하늘로 보내며 도담이가 죽은 뒤 10년이 되도록 우리집에서 죽는 개는 없었다. 그렇다고 영원히 죽지 않을 수는 없으니 일은 나게 돼 있다. 2001년 3월, 처음으로 희동이가 열두 살의 젊은 나이로 죽었다. 덩치가 너무 커서 시신을 닦고 염을 하고 산까지 이동하는데 애를 먹었다. 하.. 웃는돌 강아지들 웃는돌 강아지들 나는 2000년에 약 6개월 정도 죽산에 있는 웃는돌에 서재를 둔 적이 있다. 그때 주인인 홍신자 선생님은 외국으로 돌아다니느라 웃는돌 캠프를 자주 비우셨는데, 내가 서재를 구한다고 하니 웃는돌을 쓰라고 하여 가게 되었다.처음 갈 때는 2년 정도는 써야지 하고 갔는데, .. 복동이와 순동이 복동이와 순동이 다래가 어느 날 자식을 낳았다. 애비는 도반이지만, 도반이는 제놈 자식들인 줄을 모른다. 이때도 남매를 2백미터쯤 떨어진 집에 사는 남자에게 분양했는데, 이 무렵에는 다래가 리콜되어 집으로 돌아와 살았다. 그러다 보니 다래가 낳은 남매, 즉 복동이와 순동이는 그 전의 다래와 머.. 사다리 타는 개 다래 사다리 타는 개 다래 2007/08/09 (목) 21:48 다래의 전주인인 그 작가는 일년에 한번쯤 다래를 보러 내려왔는데, 그때마다 다래는 헤어지기 싫다고 난리를 피웠다. 자동차를 따라 맹렬하게 달리기를 2킬로미터 정도 할 때도 있었다. 가까스로 집에 잡아다 놓아도 혹시나 하여 또 밖에 나가 먼저 살던 집 근처.. 이전 1 ··· 59 60 61 62 63 64 65 ··· 7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