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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태양/*파란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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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화장실이 남녀공용이었다구? 참말이었나? 참말로 장애인은 남녀구분없이 같은 화장실에서 일을 보아야 했나? 참담하다. 공무원들은 그래서 욕먹는다. 너무 어이 없어 말하기도 싫다.
아이폰, 왜 아직도 말이 없나? 방통위가 이래서 욕을 먹는가 보다. SK와 KT가 충격 덜 받고 반전할 기회 주려고 이렇게 뜸을 들이나 보다. 전선에서는 적이 탱크타고 밀려오는데, 너희들은 독점 장사해라, 우리가 지켜줄게, 그러는 것같다. 내 눈에는 방통위가 전쟁 재벌 키우듯이 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진짜 적이 몰려오면 SK와 ..
천수천안, 이제야 알겠습니다 - 천수천안 관세음보살님, 이제야 당신의 존재를 깨닫겠습니다. 귀의합니다. 진실로 온 마음을 다하여 귀의합니다. 계기가 뭔지 모르겠다. 내 머릿속에는 워낙 벼라별 것들이 늘 시냅스를 타고 우왕좌왕 B급 영화처럼 돌아다니기 때문에 그 순간 딱 찍어 기억해두지 않으면 그냥 휩쓸려버리고 만다. 오..
대하소설을 읽자 인터넷이 널리 확산되면서 대하소설을 읽는 독자가 급격히 줄었다. 내가 대학에 다닐 때 4년 교육을 마치도록 장편소설을 써보는 학생이 거의 없었다. 소설가가 되기로 결심하여 대학에 들어온 사람이 장편소설 하나 써보지도 못하고 대학을 졸업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그런데 그뒤 대학원이 생겨 ..
고은 선생을 뵙고 작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발표가 난 뒤 <고은 선생이 노벨문학상을 받지 못하는 이유>라는 글을 쓰고, 그뒤 마침 한겨레신문에 연재할 기회가 생겨 첫번째로 이 글을 올렸었다. 엊그제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다른 나라 작가로 결정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또 허전했다. 우리 현대문학의 역사가 짧기는..
볍씨 태우는 농민, 자식 태우는 심정일 거라구? 오마이뉴스에 "볍씨 태우는 농민, 자식 태우는 심정일 것"이라는 기사가 올라왔다. 이념적으로 동지인 사람들이 벌이는 일이라서 그런지 칭찬, 동조 일색이다. 난 반대한다. 먼저 '볍씨 태우는 농민'은 틀린 말이다. 볍씨는 종자로 쓰기 위해 따로 가려낸 벼를 가리키고, 이들이 태운 건 그냥 '벼'다. 벼 ..
풍년이라 큰일난 세상이 올 줄은 상상도 못했다 우리 형제는 아들만 다섯이다. 아버지 어머니는 딸을 못낳으셨다. 딸이 있었으면 하는 아버지 바람에 따라 평소 아버지 일터인 정미소에 찾아와 즐겨 놀아주던 어린 계집아이를 수양딸로 삼아 아주 외롭지는 않았지만, 아버지 돌아가시고, 이 딸이 자식들 생기고 나이를 먹어가다보니 명..
바우덕이가 매춘부라고 깐죽대는 사람 나는 사람을 믿지 말라는 글을 여러 차례 썼다. 사람은 희망이기도 하지만 재앙이기도 하다. 사람 하나 때문에 망해가던 나라가 일어나기도 하고, 강대국이 한 사람 때문에 망해없어지기도 한다. 사람이라는 게 참 하찮게 보자면 한없이 하찮고, 위대하기로 말하자면 이루 다 헤아릴 수 없다. 그러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