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의 힘 (576) 썸네일형 리스트형 맨날 잠만 재워 <맨날 잠만 재워> 세 살 난 기윤이를 어린이집에 보냈다. 하지만 사흘도 안되어 못다니겠다고 버틴다. 2층 어린이집에 올라가는데 계단을 두 발로 딱 막고 버틴다. 아빠 : 왜? 친구가 많아서 좋잖아? 기윤 : 싫어. 맨날 잠만 재워. 기윤이는 낮잠 자는 걸 제일 싫어한다. 아빠 : 언제? 기윤 : 밥 먹고 다 .. 자동차 목욕 세차를 하는데, 기윤 : 와, 자동차 목욕한다. - 호기심이 많은 편이다. 멀리 교통사고가 나도 구경가자고 보챈다. 세 살 무렵인듯. 달과 배추 여름날 밤에 기윤이를 업고 나갔는데, 보름달이 휘영청 밝다. 엄마 : 보름달이네. 기윤아, 저기 저 하늘에 떠 있는 게 뭐지? 기윤 : (답을 다 알려주고 묻는데도) 배추. 엄마 : 배추가 아니라 달이야, 달. (힘주어)“달” 해봐. 기윤 : 달. 엄마 : (다시 확인하기 위해) 저기 하늘에 떠 있는 게 뭐라구? 기윤 : .. 기윤이는 왼손잡이 기윤이는 세 살 무렵에는 사내애같이 생겨 모르는 사람들은 아들이냐고 물었다. 이에 고무된 아빠, 어느 날 장난감 골프채며 권총, 자동차 따위를 사다바쳤다. 권총, 자동차는 거들떠 보지도 않고 장난감 골프채를 잡았다. 아빠는 기윤이가 선 왼쪽에 섰다. 오른쪽에 서 있으면 골프채에 얻어맞을 수가 .. 바바바 기윤이는 눈을 뜨기 시작하면서 옹알이를 즐겨했다. 손바닥을 입에 갖다대면 한없이 ‘바바바’를 노래했다. 손을 떼도 저 혼자 사지(四肢)를 흔들어 가며 말을 하려 애썼다. 아빠 :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구나. 이담에 커서 말해 줘. 기윤 : 바바바! 바바바! 아빠 : 그래, 세상에 태어난 게 그렇게도.. 만세, 만세, 만만세 아빠 나 무시하지마 1 | 2007/05/03 (목) 17:44 기윤이는 태어날 때부터 급했다. 원래는 1992년 2월 28일쯤이 예정일인데 26일이나 먼저 나오겠다고 발버둥을 쳐댔다. 이 세상에 처음 나타난 2월 2일, 기윤이 몸무게는 1.95킬로그램이었다. 그래서 인큐베이터에서 보름간 더 살았다. 황소개구리보다 조금 더 큰 기.. 아침에 일어난 기적 애견일기 2 | 2008/10/24 (금) 20:25 눈물겹도록 행복하다. 우리집 장애견 바니가 드디어 장애를 극복해냈다. 디스크에 걸려 큰 수술을 받은 지 올해로 1년여, 그간 걷지 못해 쪼그려 앉아 살고, 소변을 보지 못해 늘 짜줘야만 했다. 주인인 내 외출이 길어져 심하게는 열두 시간만에 소변을 짜준 적도 있다. .. 말하는 개 심바 말하는 개 심바 얼굴값을 한다는 말이 있듯이 이름도 제 값을 하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심바란 녀석의 삶이 그렇다. 심바는 월트 디즈니사에서 만든 만화영화 <라이언 킹>에 나오는 주인공의 이름이다. <라이언 킹>은 세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햄릿>을 본따 만들었다고 하는데, .. 이전 1 ··· 66 67 68 69 70 71 72 다음 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