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태양/전원 이야기 (222) 썸네일형 리스트형 어머니, 봄이네요 어머니. 봄이 되니까 옛날 생각이 많이 나네요. 어머니가 절 28세에 낳으셨으니까 제가 열 살이면 어머닌 38세신 거지요. 아마 그 무렵일 거에요. 오늘 제가 가입한 카페에서 갖가지 약초를 들여다보니 옛날 생각이 나서 한번 적어보는 거랍니다. 한겨울에 군것질 거리가 없을 때 어머니가 .. 꾸지뽕나무를 심다 시골에 우리 형제들이 관리하는 꾸지뽕나무 군락지가 있다. 큰 나무로 대략 20여그루쯤 된다. 4월 4일, 이 곳에 가 새끼나무들을 캐다 묵는 밭에 옮겨심었다. 모두 스물두 그루다. 올해는 안되겠지만 내년부터는 빨간 오디가 열릴 것이다. - 작년에 수확한 꾸지 오디 우리 형제들, 조카들까.. 환경과 생태, 그리고 정치 21세기 들어 먹고살만해지니까 환경이니 생태니 하는 어휘가 부쩍 자주 들린다. 요즘엔 에코라는 영어까지 써가며 벼라별 데에 다 써먹는다. 지난 1996년 여름, 몇몇 지인들과 함께 중국 동북방 답사를 간 적이 있다. 그때 연길 근처 어디서 일제 때 넘어가 아직까지 살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 얘기를 나.. 과일 껍질째 먹어도 될까? 그야 물론 조심해야 한다. <과일. 껍질째 먹어도 농약 걱정 NO> 담당기자가 식약청 보도 자료를 아무 생각없이 받아적은 기사다. 책상머리에서 끄적거린 것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혹시 이런 기자는 푸른 고추 따로 있고, 붉은 고추 따로 있는 줄 알지 않을까? 15년 전쯤 작가라고 자청하는 한 남자.. 금쌀이 나왔다는데 요즘 쌀값이 너무 낮아 농민들이 화가 많이 나 있다. 전에는 쌀 문제라고 하면 식량 안보니 하면서 국가안보차원에서 접근했는데, 요즘에는 그러지 않는 것같다. 그 시절이야 쌀 아니면 주식이 아닌 줄 알던 시대라 그랬고, 요즘은 쌀 말고도 주식거리가 넘쳐 쌀이 주식인지 아닌지 그 위상마저 흔들리.. 우리에 갇힌 야생 동물 우리에 갇혀 사는 야생 동물 처지를 내가 알겠다. 잠시긴 하지만 전원을 떠나 아파트에 웅크리고 있다보니 흙이 그립고, 싱그러운 숲내음이 그립다. 이 밤이면 잠자기 전 밖으로 나가 동쪽하늘에서 서쪽하늘로 붓질하듯이 시선을 그으며 별무리를 사열해야 하는데, 여긴 별을 볼 수가 없다. 하고 싶은 .. 가족 건강과 지구를 지키는 아름다운 채식 건강을 위해 육류를 드신다구요? - 가족 건강과 지구를 지키는 아름다운 채식 글 / 정인봉 출처 / <녹색연합>에서 매월 발간하는 [작은 것이 아름답다] 2001년 2월호/3월호 * 줄 친 부분은 동의할 수없는 내용 요즘 신문이나 방송을 주의 깊게 보신 분들은 아마 이런 기사를 자주 접해 왔을 것입니다. 특.. 어머니의 욕심 어머니는 올해 팔순이다. 오늘 전화를 거니 어머니가 고추 모종 3백 포기를 예약해 놓았다고 말씀하신다. 안된다고 버럭 소리쳤다. - 고추를 그렇게 많이 심으면 농약 쳐야 하잖아요? 안돼요. 20포기 정도만 심어서 풋고추나 따먹자구요. - 20포기로 뭐하니? 7백 포기 심던 걸 줄이고 줄여 3백 포기가 됐는.. 이전 1 ··· 16 17 18 19 20 21 22 ··· 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