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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태양/전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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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스런 작약꽃 한 송이 - 저기 먼 통영에서 인터넷 선을 타고 올라온 작약꽃이다. 아마 지난 해에 핀 꽃인가 보다. 통영 친구가 이 사진을 찍어 블로그에 올려놓았길래 나도 한 장 얻고 싶다고 하여 여기 자리 잡았다. 나도 10여 년 내 집에 백작약과 이 사진과 같은 분홍 작약 두 가지를 길렀는데, 그 집을 팔고나오면서 그뒤로..
난 추위가 좋아 이 골짜기가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간 지 며칠 되었다. 밖에 드나들 때마다 어찌나 시원한지 이제야 겨울맛이 나는 것같다. 해는 화창하고, 온도는 볼이 시릴만큼 차니 정신이 번쩍 난다. 좀 우쭐하던 고개가 탁 꺾이고, 게으름도 날아가고, 두루두루 겸손해져서 좋다. 철대문 잡을 때마다 그 시원한 감..
기분들 좋으시라고 사진 하나! - 대문에 걸어둔 사진, 더 크게 보시라고 여기로 올렸어요. 제 컴 초기화면이기도 해요. 필요한 분께는 고화질 원본 사진을 드릴게요. 제가 기른 봉숭아라 더 사랑스럽고, 또 겨울에 보니 더 예뻐보이네요. 지금은 다 가고, 씨앗으로 변신해 흙속에서 다가올 여름을 꿈꾸고 있어요.
너도 나와 같이 꿋꿋하구나 전원 이야기 | 2008/12/09 (화) 16:51 12월 10일 오후 1시 6분 현재, 경기도 용인 산골짜기에 있는 우리집 마당에 핀 민들레꽃. 어저께부터 꽃송이가 일어나더니 오늘 활짝 피었다. 이 진한 노랑을 보니 기분이 어찌나 좋은지 모르겠다. 지난 주말에는 영하 12도까지 내려갔는데, 그 추위를 뚫고 어제 월요일에 ..
추위를 이기는 법 2008/12/05 (금) 23:44 전원에서 겨울 추위를 견디는 건 여러 가지로 어렵다. 난방 문제가 가장 힘드는데, 주로 보일러를 써야 하지만, 실내가 넓고 천장이 높으면 영하 10도 정도 되면 아무래도 춥다. 특히 노인이 함께 사는 집은 반드시 난로가 있어야 한다. 그래야 실내 공기가 따뜻해진다. 바닥 보일러로..
전두환 씨, 고맙습니다 2008/12/02 (화) 10:17 시골 어디든 가보면 마을회관이란 곳이 있다. 무슨 면, 무슨 리하고는 곳에 리 단위로 꼭 있고, 도농복합시면 통 단위로 꼭 있다. 서울은 있는지 없는지, 있어도 누가 갈런지는 모르겠는데 적어도 농촌은 마을 사람들이 공동 생활하는 집이다. 전에 완력으로 정치하던 무시무시한 전두..
전원주택용 땅 사는 법 2008/11/24 (월) 10:34 나도 처음에 전원생활을 꿈꾸며 시골에 내려올 때 땅 사는 문제로 고민하고, 후회하고, 땅을 쳤다. 지금 이 순간에도 같은 문제로 고민하는 도회지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특히 은퇴 후 퇴직금 들고 땅 고르는 이들은 눈여겨 읽어주시길 바란다. 어떤 땅이 좋으냐, 이 문제는 저 아래 ..
감 따는 날 2008/11/12 (수) 08:13 - 나무에 올라간 둘째형이 묻는다. 감 한 접에 얼마나 하니? 동생이 대답한다. 생각하지마. 그거 알면 그냥 사먹고 싶을 거야. - 우리 어머니가 앉아 쉬는 자리에 오늘은 은행잎이 내려앉았다. - 우리집 대문 옆에서 자라는 감나무. 내가 능소화를 올려 여름에는 꽃이 피고, 가을에는 감..